valley of dead
마누엘 마르틴의 소설(38년 죽은 자들의 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리뷰를 하기에 앞서 역사 전기영화로 볼지 아니면 좀비 출현 오락 영화로 진행할지 생각해보다가
두 가지 맥락 구분 없이 적절한 배합을 택해봤습니다
일단 영화의 배경은 스페인 내전이 한참이던 시절의 이야긴데요
당시 스페인은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서 극심한 혼란 정국이었습니다
공화정과 입헌군주제를 오가던 스페인
이미 나라는 한참 전에 미국과의 신민지 전쟁의 패배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쇠퇴와 공산주의 좌파 자본주의 우파 그리고 파시즘으로 이념적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립국 위치로 살길을 도모해보았으나
스페인이라는 나라 자체는 여전히 유럽의 2류 국인 상태
이런 상황에서 우파의 중심축인 군부가 좌파 공화정에 불만을 품고
독일 이탈리아 파시즘과 결탁해 일으킨 것이 바로 스페인 내전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는 헤밍웨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서도 같은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담은 문학적 정치사적 함의를 담을 만한 영화까지는 당연히 아니죠
단지 그 새대를 빌려와 좀비 오락물을 덧입힌 그런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배경적 내용을 알고 본다면 이해의 폭이 생겨
조금은 황당할 수도 있는 설정들이 오락적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줘요
굳이 오락영화에 의미를 찾기보단 고증이나 각각의 상황들에서 재미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래간만에 나온 미국도 한국도 아닌 스페인 좀비 영화예요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마을
갑자기 독일군들이 들어옵니다
소년이 술을 대접하네요 그걸 마시고 고맙다며 마시는 독일군
기침을 쿨럭
마을 사람들 평화롭게 웃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내 돌변
총을 난사하는 독일군
결혼식을 하던 마을 주민들 올 다이!!
뭐가 이상한 가스가 나오는 물건을 시체들에게 투척합니다
주인공입니다 변호사인데요 계급은 대위 삼촌이 장군님입니다
사형 직전에 구출 파시스트들에게 찍힌 거 같아요
삼촌이 임무를 줍니다 죽음의 임무!!
어리버리 이등병과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고불고불 숲으로 들어가고 들어갑니다
날아다니다 추락한 이탈리아 전투기 조종사
구해주려는데 상태가 다이!!
(팔다리 날아감)
여기서 좌파 의용군들 등장
곧 친구가 될 분들이에요
참고로 주인공은 파시스트 군인이고 이들은 좌파 공산당입니다
소련이 도 있어요
부활하는 이탈리아 군인 시체
벌써 한분 물리셔서 좀비가 되셨네요
암튼 전부 퇴치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본부에 도착하니 전부 올 다이!!
그런데 시체들 상태가 이상합니다
앗 역시 올 좀비!!
서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안 되겠는지 배를 타고
전부 황급히 줄 행낭 칩니다
이런 힘센 싸움꾼 소련인이 희생되고 맙니다
다구리에 장사 없는 듯
처음엔 적이었지만 무시무시한 좀비들을 목격한 탓에 서로 힘을 합치
는 스페인인들
밤이 되니 다시 몰려오는 좀비 떼
다시 사투를 벌이다가 탈출하며 다이나마이트를 먹여주고
유유히 떠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적은 본거지에 도착 침투하여 해독제를 구해봅니다
그동안 여러 친구들을 잃고 말았어요
안에 들어가니 좀비들의 난장판이 다시 펼쳐지고
기관총으로 청소를 시전 합니다
여기 아까 나쁜 독일 놈이 헛소리를 주절거립니다
여주인공이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고 조용히 시켜줍니다
건방진 놈!!!
밖에는 좀비 떼가 우글우글 그러나 사랑은 피어오르고
그 와중에 주인공 커플 입술 도킹 성공입니다
어찌 저지 해피엔딩입니다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더 자세히 플어드리면 너무 스포일러니까요
심심풀이 시간 죽이기용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자본과 공들인 흔적은 보이는데요
오락영화로서는 괜찮은 작품인 듯해요
당시 스페인의 상황과 좀비물을 곁들인 조금은 황당한 스토리예요
일종의 생화학무기에 의해서 사람들이 좀비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소련과 나치독일이 앞다투어 전쟁에 이용한다는 설정이고요
실제 적용된다면 일류 멸망이겠네요
무서운 설정!!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