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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오전 비온뒤 맑게 갠 북한산 원효봉 등산기(20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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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토~월(현충일))로 해서 많이 좋은 곳을 다녀오셨을 텐데요

우선은 시간이 나면 경기도의 명산을 계획 중 이기는 한데(운악산, 명지산, 용문산 등)

저는 여러 가지 여건상 어딜 먼 곳 

다녀오지는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월요일 현충일 오전에는 정말 흐림에 비까지 내렸고요

다른 날은 몰라도 현충일은 산에 가자 하는 마음이었는데요

사실 의상능선을 계획했는데 일이 틀어진 거죠

 그런데 오전 10시를 지나가면서 갑자기 날씨가 쨍해지기 시작했어요

평소 다이어트 목적으로 와이프에게 등산 타령을 하고 있던지라 

웬일로 산에 가자로 했습니다

평소애 푸른 하늘은 좋아해도 힘든 산행은 질색인데

 웬일?! 하면서 집에서 30~35분 거리인 북한산에 도착하니 11시 반경 

지체 없이 주차를 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차장마저도 한산하더군요

 

그런데 오르다 보니 역시나 이른 오전에 흐린 날씨 때문이었는지

등산객분이 아주 드문 드문이었습니다

연휴라 다른 더 좋은 곳으로 분산돼 걸 수 있다고 생각돼요

 오늘은 와이프랑 가볍게 원효봉으로 올랐습니다

원효봉 오르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둘레길을 통해서 서암문, 원효암으로 오는 길인데요

꽤나 경사가 가팔라서 초보자도 오르긴 하지만 마냥 쉬운 코스만은 아니고요

다른 하나는 북한동역사관을 지나서 보리사 경유 백운대와 원효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올라 상운사 북문을 경유해 오르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후자를 택하여 올랐어요

와이프는 편한 길을 고집해서 말이죠

정상에 도착하니 12시가 좀 넘었어요

 

그런데

앗 하늘을 보니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아마 서울 수도권 어디든 시야가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맑은 날 북한산을 구경하는 뽑기운이 터졌습니다

원효봉정상&주변뷰

 

삼각산배경

원효봉은 개인적으로 이 스폿이 젤 그림이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딱 삼각산 배경에 우뚝 솟은 저 포토 스폿 

혹시 원효봉을 오르신다면 추천입니다

근데 조심은 하셔야겠죠 하하

멋집니다

 

북한산&효자동전경

원효대에서 상장능선 방향으로 한컷인데요

평소 원효대는 바람이 많이 불죠 

그런데 이 날은 거의 바람도 없어서 평화로운? 원효대였어요

벌벌 떨던 와이프도 이날은 왠지 투명한 그림을 즐기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디에서 컷을 담아도 그림입니다

정말 하늘이 투명하다 못해 실사판 4k라고 할까요 

스위스 알프스에서나 보던 포스터에서나 보던 그런 그림 있잖아요

미세먼지와 평소 칙칙한 하늘을 하고 있던 서울에 이런 스카이라니 와우

 이런 건 강원도에서나 간혹 목격했던 장면이었는데 

산신님이 어디 먼데 다녀오지 못했으니 내가 좋은 거 보여주마 하는 거 같이 말이죠

 

 

혼자 뇌피셜을 했습니다

 

하산하며 내려오니 뒤늦게 오전에는 많지 안 턴 등산객들이 몰라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날은 전혀 예상 안 하던 행운으로 좋은 컷을 많이 얻었습니다 러키!!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